먼저 제 돈 주고 샀으며, 업체랑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반 구매자 입니다.
전 30대 중후반 남자고 귀차니즘 심하고 그닥 민감하지 않은 성격입니다.
소파살때 직접 체험해 보고 사라고들 하던데..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고 귀찮아서 직접 가서 체험해보지는 못했구요, 대신 인터넷으로 3일정도 열심히 공부하고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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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를 결정한 이유
#1 찾던 사이즈
집이 거실 폭이 좁아서 2.5인~3인용 정도의 사이즈(가로 크기 2000mm 정도)를 찾고 있었는데 사이즈가 적당했습니다.
#2 가죽 재질이 마음에 듬
전에 쓰던 소파(한샘, 인조가죽(PVC))가 껍데기가 벗겨져서 새 소파를 사게 된거고, 기존에 내피 가죽 재질 의자도 검은 껍데기가 벗겨져서 고생해본지라, 가죽 재질이 중요했습니다.
일단 무조건 면피 제품으로 사기로 마음먹었고, 풀 아닐린 또는 세미 아닐린 그리고 피그먼트 중에 고민하다가.. 결국 피그먼트도 매니큐어 같은 겉칠인데 싶어서 결국 요녀석을 고르게 되었습니다.(근거없음)
최종적으로 이녀석과 미케일라(CL291, 세미 아닐린 제품)를 고민하다가 세일한다고 표시되어 있는 이녀석으로 충동결정 하게 되었네요.
왠지 뻔한 마케팅에 낚인 고기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더이상 고민하느라 시간 쓰는게 더 스트레스 받아서 그냥 결정 해버렸습니다. ㅎㅎㅎ
#3 쿠션감
딱딱한거 싫어해서 푹신한 거 찾고 있었는데 오리털도 들어있다 그러고.. 푹신하다길래 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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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용해 보고 맘에 드는 점
#1 가죽 재질
이게 진짜 가죽이구나 싶은 느낌 딱 들고요, 제가 미드(시트콤) 빅뱅이론 좋아하는데 레너드랑 쉘든집 소파랑 재질이 진짜 비슷한것 같습니다.
#2 쿠션감
전에 쓰던게 쫌 오래 앚아 있으면 꼬리뼈 쪽이 아프고 그랬는데 이녀석은 한 4시간 앉아있었는데 꼬리뼈 하나도 안아프네요! 아주 맘에 듭니다. 막 겁나 푹신해서 꺼지는 느낌이 드는것 까지는 아닌데, 확실히 푹신해요!
#3 넓음
디자인이 팔걸이 부분 폭이 좁아서 실제 앉는 부분이 넓습니다. 제 키가 182cm 정도 되는데, 다리 쭉 펴고는 못눕지만 대충 살짝 구겨서는 누워집니다!
다만 팔걸이 높이가 좀 높고 베게로 쓰기에는 부적절하므로 별도 사이드 쿠션 사다 놓을예정입니다. 안그래도 풀 아닐린 가죽이라 머리기름에 약하다니까 천 재질도된 쿠션 사다가 놓고 쓰려고 합니다.
#4 냄새 약함
인터넷에서 보면 소파에서 가죽냄새나 뭐 약품냄새 같은거 있다고 그러던데.. 제가 둔감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어요. 아예 안나는건 아닌데 되게 약한편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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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점
- 가죽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도록 가죽 소개서 또는 품질 보증서 같은거 줬으면 좋겠습니다.
- 가죽 관리 안내 책자가 영어네요. 한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작은 기스가 있었습니다.
기스 크기는 약 1.5 ~ 2 cm 정도 되고, 위치는 등받이 쪽 위쪽편 이었는데, 교환하고 어쩌고 하면 귀찮기도 한데다, 뭐 실사용에 큰 지장 있겠나 싶어서 괜찮다고 했습니다.
제가 막 까탈스럽거나 민감한 편이 아니라서 딱히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배송기사분은 기스를 먼저 발견하시고 솔직하게 얘기해 주셨구요(만족), 조금 당황하시면서 뭔가를 칠해서 커버해 보시려고 했는데 잘 안되긴 했습니다. ㅎㅎ;
딱 하루 써보고 남기는 후기라서 크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PS. 프리미엄 구매 후기 남기면 준다는 신세계 상품권 1만원은 안주셔도 됩니다. 귀찮아서요 ㅎㅎ;
